홍대 야경 촬영하고 늦게 일어나서 신나게 보정을 하고 있을 때 어제 그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전날 날씨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았는데 이번에는 다르다는 것. 귀찮아서 안 가 안 가 안 가, 하다가 결국 버스에 탔다. 날씨가 정말 좋긴 좋았다. 근데 바람은 어제의 두 배. 옥상에서 달달 떨다가 재빨리 내려 왔다. 근데 나중에 와서 보니 야경은 찍은 것이 별로 없었다(...)


야경 찍기 전에 찍을 장소를 물색하던 도중에. 무지개는 왜 찍혔지.



사랑의 홍대에 어서오세요. 자동차 후미등이 하트 모양이라 뭔가 설렌다(...)


하트 모양 빛망울(보케 Bokeh)은 드라마 《미생》 방송 이후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카메라 렌즈 앞 부분에, 하트 모양으로 구멍을 뚫어 놓은 가림막을 붙여 놓으면 빛망울이 하트 모양으로 나온다. 빛 들어오는 모양이 하트 모양이니 빛망울도 하트 모양으로 나온다는 간단한 광학 원리. 1600원짜리 검은색 도화지 사서 직접 만들어 봤는데 근거리 초점 왜곡이 너무 심하다. 원거리는 좀 괜찮은데 문제는 하트가 거꾸로 나온다는 것. 다음에는 하트를 거꾸로 붙여봐야겠다.



파노라마로 촬영. 전경은 좋은데 하늘만 심심해서 합성.



티에리 코헨 작가의 작품을 따라해 보았다. 다 만들고 멍청하게 원본 저장을 안해서 낭패. 이제 수정도 못한다.


요새 사진을 참 많이 찍었다. 사실 찍고 나서 술 먹으러 가는 걸 더 좋아하는 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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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_클로버
무색의 녹색 생각들이 맹렬하게 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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