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 친구랑 홍대 캠퍼스의 건물 옥상을 이 잡듯이 뒤졌으나 야경 촬영지는 한 군데뿐.


수위 아저씨들께 옥상 좀 열어달라고 말씀드리니 앞장서서 열어주셨지만 표정에는 걱정이 한가득. 아무래도 옥상에서 사고날까 그러시는 듯하다. 하긴 옥상에는 안전장치가 별로 없으니... 바람도 많이 불었는데 다치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지. 나도 오금이 저려서 난간에 밀착하지는 않았다. 나름대로 안전하게 촬영.


옥상은 바람을 막을 수가 없어서 너무 춥다. 야간촬영에 방한복이랑 보온병은 필수.





사진은 몇 장 더 있는데 파노라마 하나 만들어 버리니 다른 사진이 뭔가 초라해 보여서 업로드를 중단했다. 죄다 친구 카메라로 찍었는데, 역시 카메라는 비싼 거 쓰고 봐야 돼.



홍대 캠퍼스 내부.


연못에 비친 반영을 찍는다는 친구의 아이디어가 참 좋았다. 사진 한 번 찍겠다고 연못에 있는 얼음마저 치웠다. 근데 날씨도 안 좋고 어두워서 색이 틀어지는 바람에 색칠놀이 하는 심정으로 일일이 색을 고친 게 함정.



친구가 별 사진을 원했다고 하길래 별 합성을 시도.


실제로 저렇게 가로등이 밝으면 별은 안 보인다. 아니 일단 서울 한복판에서 별 구경하기는 정말 어렵다. 게다가 당시는 달조차 구경할 수 없는 구름 많은 하늘이었다.


날씨 좋을 때 재촬영을 해야겠다. 여름이라면 춥진 않아서 괜찮을 듯. 벌레가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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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_클로버
무색의 녹색 생각들이 맹렬하게 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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