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동 포차 《소풍》


상수역에서 합정방향으로 가다보면 금세 나오는 술집. 《소풍》이라는 이름은 가게 나가고서야 알았다. 상수동 포차라는 말이 가게에서 더 많이 보인다. 가게 생긴지는 얼마 안 됐는데 친구 말을 들어보니 홍입쪽에 있다가 이쪽으로 자리를 옮긴 것 같다.



홍대에서 볼 수 없는 저렴한 가격이다.



술 먹을 계획은 없었는데 가게를 보니까 들어가고 싶어졌다. 2층 테라스도 있고 가격도 저럼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친구가 배고프고 지쳤던 모양이다. 나는 안 먹는다고 버텼는데 친구 혼자 먹게 놔둘 수가 없어서 같이 마셨다.



상수역 부근 도로가 보인다. 테라스 쪽 테이블이 꽤 많은데, 4인석이 3자리 이상 있는 것 같다.


가게 내부는 깔끔한 편.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8명 이상 단체 테이블도 있다.



도로변이라 시끄럽기는 했지만 더운 날에 시원하게 술을 마실 수 있어서 좋았다. 뭐 주문할지 고민하다가 가위바위보로 결정. 참이슬 클래식은 팔지 않지만 순하리는 팔고 있다. 요새는 클래식 마실 수 있는 곳이 참 드물어. 예전에는 골드도 곧잘 마실 수 있었는데.



정직한 국내산 맥주. 맛만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치즈해산물떡볶이. 해산물은 물론 홍합. 끝.



가성비가 높기를 바랐지만 그건 바람에 불과했다. 떡볶이에 펜네까지 들어 있어 그 정성에 기대를 했지만 맛은... 그래도 저렴하니 재방문할 것 같다. 참고로 쥐포는 2천 원인데 시키면 2장 준다. 되게 정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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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_클로버
무색의 녹색 생각들이 맹렬하게 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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