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에서 많이 사용하는 기능인 닷지(밝게)와 번(어둡게)은 사실 필름 인화와 현상을 하던 암실에서 사용했던 기술이다. 아이콘을 잘 보면 닷지는 동그란 가림막을 사용하는 모습이 표현되어 있는데 빛을 적게 주면 결과적으로 인화시 더 밝아지기 때문이다. 반대로 번은 손가락으로 동그랗게 만들어 그 부분만 노광을 더 주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에는 상상을 초월했다. 부분 노광 보정은 물론이고 심지어 이미지를 합치거나 칼로 직접 필름이나 동판에 그리기까지 했다고 한다. 이쯤 되면 포토샵이 있기 전부터 '뽀샵질'은 이미 존재했을 뿐이며 포토샵은 그 시간을 단축시켜줄 뿐이라고 할 수 있다.


사진이 실제 모습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과연 정말 그럴까? 원근감이 실제 눈과 유사하다는 50mm 렌즈가 아니라면 말할 것도 없고, 50mm 렌즈라고 해서 눈과 똑같지는 않다. 포토샵이 사진의 원본성을 훼손한다는 얘기는 다른 방향으로 접근해야겠지.


아무튼 모두 포토샵을 배워서 현실을 입맛에 맞게 이데아로 만들자.


http://isao76.egloos.com/v/2435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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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_클로버
무색의 녹색 생각들이 맹렬하게 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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