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정리하다가 체중계를 찾았다. 한동안 못 찾아서 못 재고 있었는데 찾은 김에 재봤다.


비명을 들은 가족들이 깜짝 놀라서 달려오더니 신나게 비웃는다. 살찐 건 알았지만 바늘은 내 예상 범위를 심각하게 초과한 상태였다. 


키가 20cm 정도는 자랐다고 암시를 걸고 싶을 정도였다. 그런데 형이 무심한듯 시크하게 한 마디를 더 한다.


이거 고장나서 2.5kg 적게 나와


오늘부터 숨만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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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_클로버
무색의 녹색 생각들이 맹렬하게 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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