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금주하는 일요일

그새 잠깐 여유로워졌다고 다시 게임을 시작했다.
지금 하는 건 오메르타 - 도시의 갱스터들..
게임 스샷 찍기 귀찮아서 첨부한 사진은 구글링으로 구했다.

한국어화도 잘 되어 있으니
나처럼 영어울렁증이 있는 사람들도 걱정없이 할 수 있다.

'오메르타'는 마피아 규율 중에 하나로, 침묵을 뜻한다.
한 마디로 사업 비밀이나 동지들을 팔아넘기지 말라는 뜻.
마피아를 다룬 게임이라면 꼭 한 번씩 오메르타를 어기는 클리셰가 나온다.

스팀에서 판매를 개시하고 한국어화까지 되어있지만
금주법 시대를 즐기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 모양.
많이 팔리지는 않았다.
그래도 국내기업이 DLC까지 책임지고 한국어 패치를 했다.

오메르타는 경영과 전투가 나뉘어서 진행되는데,
실시간으로 조직 경영을 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턴방식으로 전투를 할 수 있다.
전투가 귀찮다면 자동전투 버튼을 누르면 되는데,
자동전투는 확률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
물론, 자동저장 되니까 지더라도 불러오기하면 된다.

영화 '스카페이스'에서 마피아의 총기로 나와 유명해진
토미건도 물론 써 볼 수 있다. 그런데 고증을 너무 잘해놔서
명중률이 극악이다... 그러나 손재주가 높다면?
톰슨 1928의 별명인 시카고 타자기를 직접
경쾌하게 쳐 볼 수 있다.
상대가 몇 명이라도 문제없이 즐거운
탭댄스를 추게 만들 수 있는 당신은 1등 지휘자!
('시카고 타자기'라는 유니크 무기를 손에 넣는다면 더더욱 좋고!)

예전에 국내기업인 트리거소프트에서 만든
보스 1999도 재밌었지만 거긴 총이 없어서 뭔가 아쉬웠는데
여긴 정말 화끈하게 즐길 수 있다.

아 이제 과제해야지





WRITTEN BY
_클로버
무색의 녹색 생각들이 맹렬하게 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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