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노이만은 헝가리 출신의 천재 미국인 수학자다. 아인슈타인도 천재지만 이 사람은 천재의 범주가 다르다. 엔하위키에서 가져온 몇 가지 일화가 있다.

#1.
그의 수학적 재능을 알아본 교사는 그를 유명한 수학 교수에게 데려갔는데, 그 교수는 그의 재능에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2.
수소폭탄의 효율을 계산하기 위해 3명의 천재 수학자가 일종의 대결을 했다.
페르미는 계산식이 적혀진 대형 계산자를 이용했고, 파인만은 탁상 계산기로, 노이만은 천정을 바라보며 암산을 했다.

물론 노이만이 가장 빠르고 정확한 값을 냈다.

#3.
한 남자가 노이만에게 문제를 냈다.

"200마일 길이의 철로의 양쪽 끝에 서 있는 두 대의 기차가, 시속 50마일의 속도로 서로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이 때부터 두 기차가 서로 충돌할 때까지 파리가 시속 75마일의 속도로 두 기차 사이를 왔다갔다 했습니다."

남자는 노이만이 듣고 있자 점점 재미가 올라서 쉬지도 않고 바로 말을 이었다.

"파리가 이동한 거리는 모두 몇 마일일까요?"
"150마일이에요."

그의 질문이 끝난지 1초도 채 되지 않아서 노이만이 대답했다. 질문을 한 사람은 상당히 실망하는 얼굴을 했다.

"역시 당신은 속임수에 걸리지 않는군요. 보통 이 문제는 무한급수를 이용하여 풀어내야 할 것 같지만 그렇게 한다면 매우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장난이 실패하여 시무룩한 얼굴을 했지만 그는 천재 수학자에게 존경의 눈빛을 보내며 말을 계속했다.

"하지만 조금 머리를 굴리면, 파리가 기차와는 상관없이 어쨌든 2시간 동안 움직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에 따라 파리의 시속 75마일을 곱하기만 하면 파리가 움직인 거리 150마일이 나오게 됩니다. 당신은 그렇게 풀어낸거죠?"

노이만은 조금 놀라며 대답했다.

"아뇨. 무한급수로 풀었는데요."

#4.
시험을 보고 있는데 다들 정말 답안지를 꽉꽉 채워서 답안지를 더 달라고 서로 소리없는 아우성을 친다. 한국에 폰 노이만이 이렇게 많다니 대한민국의 장래는 걱정없겠어.
나는 텅텅 빈 내 시험지가 너무 부끄러워 교수님께 제출하자마자 도망치듯 강의실을 빠져나온 뒤 그들의 재능에 눈물을 흘렸다.

아아, 내 학점은 산ㅅ새처럼 날러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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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_클로버
무색의 녹색 생각들이 맹렬하게 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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