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환경 과제는 예술이 대중 가까이에 있는 모습을 찍어 레포트를 쓰는 것이다.
이 교양은 수업시간에 미술작품 구경하려고 추가신청을 하며 들었는데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아도르노가 스크린에서 튀어나와 미간을 찌뿌리며 멀쩡히 걷는다.
좀비들이란 항상 나를 모로 보고 천천히 걸으며 알 수 없는 말을 해댄다.
눈물을 쏟으며 게임 엔딩을 보고 있는데 과제 준비 잘 되어가냐고 교수님이 학생들을 체하게 했다. 그 자리에서 손톱 밑을 따거나 헛구역질을 하며 화장실로 달려가는 학생들이 있었다.
이렇게 된 까닭에 이번주 금요일에 청계천이나 북촌 한옥마을을 가기로 했다. 북촌 한옥마을을 가면 돌아오면서 삼청동과 인사동을 들려 갤러리를 구경할 기회가 생긴다. 같이 갈 사람은 없겠지. 남산타워까지 보이는, 서울의 과거와 그 이후를 연결하는 북촌 한옥마을 그리고 공짜로 비싼 그림들을 볼 수 있는 전시회에 갈 사람들은 나처럼 할 일이 없는 사람들이다.
룰루랄라
...그리고 북촌 인증.
알아보니 북촌 월세가 비싸면 50~60이라던데. 순간 솔깃한 나 자신을 반성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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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 _클로버
무색의 녹색 생각들이 맹렬하게 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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